[앵커]<br />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노루가 일본 열도를 강타해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명이 목숨을 잃었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집채만 한 파도가 방파제를 집어삼킬 듯 무섭게 부딪칩니다.<br /><br />해안가에 정박한 배는 강풍과 파도에 위태롭게 흔들립니다.<br /><br />장대비가 퍼붓는 도로는 한 치 앞도 분간하기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순간 최대 풍속 초속 45m의 태풍 노루가 일본에 상륙했습니다.<br /><br />비구름을 잔뜩 머금은 탓에 곳곳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시코쿠 일부 지역에서는 하루 동안 50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1년 동안 내리는 비의 3분의 1 정도가 한꺼번에 내린 겁니다.<br /><br />[모리타 마사미쓰 / 일본 기상 전문가 : 이번 태풍의 경우 강우량이 300mm가 넘는 곳도 있습니다. 특히 비로 인한 피해가 우려됩니다.]<br /><br />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고시마 현에서는 67살 남성 등 2명이 숨졌고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토사 붕괴 우려로 규슈와 시코쿠 인근 6개 현에서는 주민 수십만 명에게는 피난 지시나 권고가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태풍이 지나가는 길목에서는 열차 운행이 큰 차질을 빚었고, 공항도 잇따른 결항과 지연 운항으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.<br /><br />[공항 안내 방송 : (야마가타 현) 쇼나이 공항으로 가는 11시발 395편은 출발이 늦어지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태풍 노루는 몸집을 불리면서 규슈에서부터 홋카이도로 종단할 것으로 보여 일본 열도 대부분 지역에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80722434792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